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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항공사 '3조 수혈'…저가항공사는 '구조조정?'

입력 2020-04-25 20:28 수정 2020-04-2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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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곳이 바로 항공업계죠. 정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는 3조 원까지 지원하기로 해 대형 항공사들은 일단 급한 불은 껐습니다. 하지만 저가항공사들 상황은 많이 안 좋습니다. 업계에선 추가로 정부가 지원해주지 않는 한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는 말이 계속 나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3월 말부터 국내선과 국제선 운항을 모두 중단한 이스타항공.

직원들 월급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구조조정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정부가 저가항공사에 대한 추가 지원이 없다고 밝힌 만큼, 당분간 다른 저가 항공사들의 구조조정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현재 국내 저가 항공사는 신규 허가를 받은 곳을 포함해 모두 9곳입니다.

국제선 운항은 모두 막혔고 국내선 비행기만 겨우 띄우는 중입니다.

직원들이 돌아가며 휴직하고 있지만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저가 항공사들은 지난 1분기 모두 수백억 원대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저가 항공사에 3천억 원의 지원 방안을 밝혔지만, 먼저 자구노력이 필요하다며 일단 이 금액의 절반 정도만 지급했습니다.

[허희영/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 : 긴급 금융이라는 것은 시간을 다투는 일이고 현금이 다 바닥 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시바삐 지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항공업계에서는 정부발 저가 항공업계의 구조조정이 이미 시작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의 추가 지원이 없는 한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과 저가항공사 간 인수합병이 불가하다는 분석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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