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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8차 사건' 재조사…검찰 vs 경찰, 서로 '지적·비난'

입력 2019-12-1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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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을 놓고, 검찰과 경찰이 연일 서로의 과오를 들추고 있습니다. 검찰에서 당시 경찰이 국과수 감정 결과를 조작했단 내용이 나오자, 경찰청장은 "기소와 재판을 한 국가기관도 다 책임이 있다"고 맞받아 쳤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발단은 지난주 검찰이 화성 8차 사건을 직접 조사하겠다고 밝히면서부터입니다.

당시 범인으로 처벌받은 윤모 씨가 수사를 촉구한 걸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진동/수원지검 2차장검사 (지난 11일) : (윤씨가) '재심 청구를 했는데 너무 더디고 있으니까 검찰에서 신속하게 확인을 해 달라'…그게 정확한 멘트거든요.]

"윤씨를 때리고, 잠도 안 재웠다"는 당시 수사경찰 3명의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경찰이 국과수 감정서도 조작했다고 의심합니다.

"사건에 이해관계가 없는 국과수가 증거를 조작했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는 겁니다.

과거 수사가 연일 도마 위에 오르자 경찰도 입장을 냈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수사·기소하고 재판한 국가 기관들은 다 책임이 있다"며 "경찰의 과오도 확인되면 알리기 위해 수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검경 갈등에 대해선 "다툴 일은 아니"라면서도 "단편적인 것까지 왈가왈부할 사안도 아니"라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경찰은 당시 수사경찰뿐 아니라, 수사를 지휘한 최 전 검사를 입건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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