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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확성기 중단…군사적 긴장완화, 이미 시작됐다

입력 2018-04-23 20:35 수정 2018-04-24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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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들으신 대로 이런 가운데 우리 군은 오늘(23일)부터 대북 심리전 수단이었던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군사적인 긴장완화 조치는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입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오늘 0시를 기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습니다.]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습니다.

북한이 핵동결을 선언한 지 이틀 만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도 대남 확성기 방송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확성기 방송 중단은 접경지역의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해 남북이 가장 먼저 취할 수 있는 조치 가운데 하나입니다.

노무현 정부에서 중단됐던 대북 방송은 이명박 정부 들어 되살아 났고, 2016년 북한 4차 핵실험 직후 박근혜 정부가 더욱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도입된 확성기 소리가 북측 군사분계선에 겨우 닿는 등 성능 비리가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군은 이번 조치를 내리면서 대북 확성기 방송의 실효성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지난 1월 첫 고위급 회담 이후 3개월여 동안 바쁘게 달려온 남북 대화는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첫 공식 시험대에 오르기 전부터 북한의 핵동결 선언, 그리고 확성기 방송 중단이라는 실질적인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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