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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미세먼지로 '답답'…내일 중국발 유입에 전국 '나쁨'

입력 2018-01-1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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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뿌옇던 서울 하늘이 오늘(19일) 모처럼 맑았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수도권과 다르게 남부 지방은 미세먼지로 답답한 하루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죠.

배승주 기자, 지금 경남 창원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미세먼지가 여전히 심합니까?

[기자]

경남 창원 안민고개 전망대에 나와 있는데요, 지금은 그래도 미세먼지 농도가 내려가 어제에 비해서는 야경이 또렷이 보입니다.

평소 이곳은 부산과 경남 거제를 연결하는 거가대교와 진해만이 한 눈에 보여 관광 명소로 꼽히지만 낮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청과 남부지방은 미세먼지 농도가 낮동안 나쁨 수준이었고, 특히 부산과 경남은 최근 한 달 사이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게 치솟기도 했습니다.

대구, 경북에서는 어제부터 발효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오늘 오전까지 만 하루 가까이 유지됐습니다.

[앵커]

수도권은 어제 저녁에 미세먼지가 가셨는데, 남부 지방만 오늘 낮까지 기승이었던 이유가 뭐죠?

[기자]

보통 우리나라에서 미세먼지를 밀어내는 건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차갑고 깨끗한 북서풍입니다.

하지만 어제와 오늘은 서해상의 고기압에서 불어나온 서북서풍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 바람이 북서풍보다는 약하기 때문에 한반도에 머물던 미세먼지를 단번에 몰아내지는 못했습니다.

따라서 서해안에서 가까운 수도권부터 시작해 남동쪽으로 내려가면서 서서히 미세먼지가 우리나라를 빠져나갔다고 보면 됩니다.

[앵커]

그럼 미세먼지는 앞으로 얼마나 더 지속될까요?

[기자]

절기상 대한인 내일은 낮부터 중국발 미세먼지가 또다시 우리나라로 들어옵니다.

따라서 내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또다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치솟습니다.

짙은 미세먼지는 다음 주 초쯤 시베리아 북서풍이 강해지기 시작하면서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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