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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냐' 발생 가능성…더 춥고 미세먼지 심해질 올겨울

입력 2017-10-10 21:06 수정 2017-10-1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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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동태평양의 적도 부근 수온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라니냐'라고 합니다. 태평양 수온이 우리와 무슨 상관인가 싶으실 수도 있는데. 이 때문에 겨울 날씨가 평소보다 더 춥고, 메마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미세먼지도 심해질 것이란 우려입니다.

이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립해양기상청은 꾸준히 적도 부근 태평양 수온을 관측해오고 있습니다.

동쪽 태평양지역 수온이 평년보다 높은지 낮은지에 따라 엘리뇨나 라니냐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지난달부터는 이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4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상대적으로 북서 태평양 쪽으로 따뜻한 바닷물이 모이고 뜨거운 공기가 상승하는 저기압성 흐름이 생깁니다.

이에 따라 중국과 몽골 지역에 위치한 강한 대륙 고기압으로부터 태평양 쪽으로 강한 바람이 불게 됩니다.

겨울 한반도 쪽으로 불어오는 북서풍이 더욱 강해지는 겁니다.

이 때문에 라니냐가 발생하면 한반도는 겨울에 더 춥고 메마르게 됩니다.

실제 라니냐가 발생한 2010년의 경우 기온은 평년보다 0.6도 낮았고 강수량은 60% 수준에 그쳤습니다.

또 이 바람이 중국의 요동반도와 만주 지역을 거쳐오기 때문에 미세먼지 유입량도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기상청은 올해 발생하는 라니냐가 약한 수준이어서 우리나라에 미치는 효과가 2010년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영상취재 : 홍승재,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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