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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의혹' 박영수 특검, 사의 표명 "도의적 책임 통감"

입력 2021-07-07 14:40 수정 2021-07-0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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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쳐〉〈사진-JTBC 캡쳐〉
가짜 수산업자로부터 포르쉐 차량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박영수 특별검사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오늘(7일) 박영수 특검은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처신으로 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더 이상 특별검사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표를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특검은 "논란이 된 인물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채 이모 부장검사에게 소개해준 부분 등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그 외 사실과 다른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차후 해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향후 후임으로 임명될 특별검사가 남은 국정농단 재판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인수인계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지난 4년 7개월간 혼신을 다해 국정농단 사건을 실체 규명을 위해 노력했는데 이와 같은 일로 중도 퇴직하게 돼 아쉽고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특검의 추천으로 임명된 특별검사보 2명도 함께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박 특검은 "특검 조직을 재편할 필요가 있고, 특검 궐위 시 특검보가 재판 등 소송 행위를 독자적으로 할 수 없다는 점 등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박 특검은 검사와 경찰 간부, 언론인에게 금품을 준 것으로 지목된 가짜 수산업자 김 모 씨로부터 포르쉐 차량을 제공 받고 명절에 선물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의혹에 대해 박 특검은 "포르쉐 차량을 시승용으로 받았지만 이틀 후 반납하며 대여비를 지불했다"면서 "소개로 알게 된 김 씨와 식사를 한 적이 있고, 명절에 대게와 과메기를 선물로 받았지만 고가거나 문제 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박 특검이 사표를 내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의 남은 공소 유지를 담당할 새 특검을 임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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