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교회 옆 부동산, 격리 어기고 영업…업주 부부도 신도

입력 2020-08-18 20:37 수정 2020-08-19 13:3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사랑제일교회 주변의 부동산 중개업체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이었고 검사를 받은 뒤에 자가격리를 했어야 했는데도 버젓이 사무실에 나왔습니다. 저희 취재진은 자가격리 대상인 줄 모르고 취재를 한 뒤에 코로나 검진 사실 등을 뒤늦게 확인했습니다. 현재 취재진도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이후에 검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여도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주변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입니다.

이곳에선 오늘(18일)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모두 사랑제일교회 교인이었습니다.

이들은 어제 검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사무실에 나와 있었습니다.

의심자는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해야 하지만, 방역수칙을 어긴 겁니다.

사무실에서 마스크도 쓰지 않았습니다.

취재진은 이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전해 듣고 전화로 확인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인근 부동산중개소 확진자 : (코로나 검사를 어제 받으시고 아직 결과가 안 나오신 상태라고 들었습니다.) 네, 네. (지금 자가격리 대상인데 왜 영업을 하고 계신 건가요?) 왜 기자들이 그런 거로 사람을 못살게 굴어요. 갑자기 처리할 일이 있지.]

이들은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고 마지막으로 교회를 간 것도 7월 초라고 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교인들 중 확진자가 부동산을 방문하면서 감염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확진으로 병원 입원 등 격리가 되면 부동산 거래 신고를 못 할까 봐 자가격리 기간이지만 나왔다고 해명했습니다.

[서울 성북구보건소 관계자 : 저희가 (자가격리) 문자를 이 사람들에게 보냈는데, 이 사람들이 (집에) 들어갔어야 하는데 안 들어간 것 같아요. 이송 요청했어요. 병원 이송 요청은 하루 종일 걸려요.]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자가격리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관련기사

파주병원서 전광훈교회 확진자 탈출…800명은 연락두절 코로나 확진 판정에도…전광훈, 마스크 내리고 통화 사랑제일교회발 급속 확산…"신천지·쿠팡 때보다 위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