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표류하는 KF-X…미국, 무장 기술 수출 최소 10번 거부

입력 2019-03-18 21:25 수정 2019-03-18 21:2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우리 군은 8조 원이 넘는 돈을 투입해 한국형전투기 KF-X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전투기에 장착할 미사일 등 무장 기술은 미국에서 사 올 계획이었는데, 미국이 지난 3년 동안 우리 정부의 기술 수출 요구를 10번 넘게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돈은 돈대로 들고, 개발은 늦어지고. 이런 상황이 우려되지요.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KF-X 사업은 2020년대 이후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를 만드는 사업입니다.

2014년부터 본격 시작됐습니다.

전투기에는 미사일·폭탄 등 무장이 달리는데 우리는 이 기술을 미국에서 사오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2015년부터 10번 넘게 수출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지난해 8월에는 자료를 줄 수 없다는 공식 서한도 보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지금도 미국에 기술 수출을 요청해놓은 상태지만 개발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병기/국회 국방위원 : 개발 가능하다는 입장이라면 미국에 10번이나 기술을 달라고 매달릴 이유도 없지 않습니까. 이게 되는 겁니까, 안 되는 겁니까.]

[왕정홍/방위사업청장 : 저희들은 가능하다고 보고 열심히 개발하는 중이고…]

방사청은 일단 공대공 무장은 유럽 기술로 대체하고, 공대지 무장도 유럽산을 검토 중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미국 기술도 사면 된다는 것입니다.

기술을 두 번 사면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방사청은 '총사업비 안에서 해결되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방사청장은 당장 6개월 뒤 일정을 맞출 수 있냐는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김병기/국회 국방위원 : 9월이면 상세설계를 마쳐야 되는데 가능하겠습니까.]

[왕정홍/방위사업청장 : …]

(영상디자인 : 정수임 )

관련기사

규모 줄인 한·미 '동맹' 훈련…'돈 얘기' 꺼낸 트럼프 하노이 결렬에도 한·미 연합훈련 축소…대화 '불씨' 잇나 한·미 '키리졸브-독수리' 훈련 종료…북한 반응 주목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