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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문제 서랍장 판매 강행…"한국 소비자 차별" 반발 확산

입력 2016-07-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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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사망사고를 일으킨 말름서랍장에 대해 이케아코리아가 한국내 판매를 계속 강행함에 따라 "한국 소비자를 차별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특히 이케아가 미국, 캐나다 등에서는 기준 강화를 이유로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했지만 국내에서는 계속 판매한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마침내 정부가 공식적인 보완을 요구하는 등 이케아에 대한 당국의 제재도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소아청소년과 개원의사회에서는 14일 '이케아 말름 서랍장 리콜 촉구 성명서'를 내며 더욱 강한 공론화를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소아청소년과 개원의사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케아 말름 서랍장은 자발적으로 지켜야 하는 안전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제품으로, 미국에서는 어린이 사망 사고를 이미 6건이나 발생시켰다"며 "언제라도 추가적인 어린이 사망, 상해 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큰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에 따라 미국에서 2900만개, 캐나다에서 660만개, 그리고 최근 중국에서도 170만개를 리콜하기로 결정됐다"며 "하지만 이케아는 한국을 리콜 대상에서 제외하고 매장에서 여전히 해당 제품을 팔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소아청소년과 개원의사회는 "다른 나라에서 이미 4000만개의 리콜을 시행하기로 결정한 이케아가 한국에서 판매된 고작 10만개의 리콜을 거부한다는 것은 어떠한 명분도 있을 수 없다"며 "이는 한국을 얕보고 사업에만 눈이 멀어 우리나라 어린이의 안전과 생명을 도외시한 처사"라고 말했다.

아울러 "위험성을 채 알지 못하거나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환불하지 않고 있다가 가정에서 어린이의 사망이 발생한다면 정부는 어린이 안전문제에 대해 등한시 한 것에 대해 책임을 분명하게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어린이 사망 사고가 나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한시라도 빨리 한국에서 판매된 이케아 말름 서랍장의 즉각 리콜 및 해당 제품의 판매 금지가 이뤄질 수 잇도록 정부차원의 즉각적이고 근복적인 해결책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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