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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할머니' 중국 환호…전통의학 '개똥쑥'서 성과

입력 2015-10-0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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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른 상도 아니고 사실 과학 부문에서 노벨 물리학상을 두 회 연달아 받았다는 건, 우리로서는 할 말이 없는 상황이기도 하죠. 그런가 하면 어제(5일) 발표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중엔 85살의 중국 여성 약학자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중국 본토 출신이 과학 분야 노벨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특히 박사 학위도, 해외 유학 경험도 없이 중국 전통 약재 연구로 일궈낸 성과여서 대륙이 환호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영준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국적자론 최초의 과학 분야 수상자가 된 올해 85세의 약학자 투유유.

그는 1967년 마오쩌둥 당시 국가주석의 지시로 말라리아 치료제 개발에 나섭니다.

수많은 실패 끝에 말라리아가 중국 고대부터 있던 병이란 점에 착안해 전통 약재인 개똥쑥에서 특효약인 아르테미시닌을 추출해 냈습니다.

특히 약품 개발 과정에서 자신이 첫 임상시험 대상으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중국 전통 의약과 서양 약학을 결합한 투유유의 연구에 힘입어 연간 수백만 명 이상 발생하는 말라리아 환자의 사망률이 획기적으로 낮아졌습니다.

[투유유/노벨상 수상자 : (이번 노벨상 수상은) 중국 전통 의약이 전 세계 과학계로부터 아주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뜻입니다.]

중국 전통 의학을 바탕으로 한 쾌거에 전 국민이 환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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