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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폭락' 중국 증시, 부양책 영양에 반등…불안 여전

입력 2015-07-1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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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기증이 날 정도로 요동치는 중국 증시 때문에 세계 경제의 불안감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3주 동안 30% 이상 폭락했던 중국 증시가 어제(9일) 급반등했지만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증시는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급등한 증시였습니다.

최근 1년간 상하이종합지수는 2배 넘게 올랐습니다.

빚내서 투자한 9000만 명의 중국 개미 투자자는 "부자가 됐다"며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하지만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근 3차례 '검은 금요일'을 겪으며 3주새 3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그 사이 증발한 시가총액은 우리 돈 약 3700조 원으로 그리스의 국내총생산의 16배에 이릅니다.

다행히 주가 하락을 막으려는 중국 정부의 부양책에 어제 중국 증권시장은 일단 안정을 찾았습니다.

중국 상하이 지수는 전날보다 5.8% 오른 3709.3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루 상승 폭으로는 2009년 이후 최대수준입니다.

하지만 효과가 얼마나 갈지는 미지수입니다.

과거와 달리 정부의 약발이 잘 먹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폭락하면 정부가 나서서 강력한 부양정책을 발표하고 그래도 또 폭락하면 더 강도 높은 부양책을 내놓았습니다.

이러면서 정부주도금융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입니다.

일부 외신들은 '시장 권력'과 '정치 권력' 간 힘겨루기 장세라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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