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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거점 꿈꾸던 '해남 관광단지', 현실은 '허허벌판'

입력 2014-01-1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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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남 해안권의 관광거점을 만들겠다며 한국관광공사가 많은 예산을 들여 전남 해남군에 관광단지 건설을 시작했는데요. 20년이 지났지만 관광 단지가 만들어지기는 커녕 허허벌판 상태입니다.

광주총국 정진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해남군 화원면의 오시아노 관광단지. 축구장 680개 넓이, 5백만제곱미터 규모로 한국관광공사가 1994년 첫 삽을 떴지만 여태 허허벌판입니다.

83억을 들인 동양 최대의 인공해수욕장은 모래가 대부분 쓸려나가 개장도 하지 못했습니다.

해변에 심었던 수십 그루의 야자수는 말라죽어 잘려나갔습니다.

25억원이 투입된 골프연습장도 6년째 개점 휴업.

민자를 유치해 조성하겠다던 숙박시설과 상가 부지엔 잡초만 무성합니다.

[김대호/전남 해남군 화원면 : 편의시설이 너무 부족해서 두 번, 세 번 찾아올만한 장점이 없다고 생각되거든요.]

상황이 이런데도 관광공사나 전남도는 별 대책이 없습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 관광공사·전남도·문화관광부 주관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진짜 애물단지가 아니라 연착륙할 수 있게….]

[명현관/전남도의원 : (접근도로 등) 선도 투자가 돼야만 분양도 되고 활성화될 텐데 정부의 무관심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준비없이 시작된 선심성 사업, 막대한 세금만 낭비한 채 애물단지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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