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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번트가 뭐길래…국가 대항 '집단 난투극' 아찔

입력 2013-03-10 18:37 수정 2013-03-1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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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WBC D조 1라운드, 캐나다와 멕시코의 경기 도중 주먹다짐이 벌어졌습니다.

난투극 소식을 비롯한 WBC 주요 경기, 이서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9대 3으로 크게 앞서던 캐나다 타자가 9회 초, 기습번트를 성공시킵니다.

점수 차가 클 땐 번트를 대지 않는 게 야구계의 암묵적인 룰.

[이런 게 만약에 프로야구 정규 시즌에 나오면 어떻게 될까요?]

[그 다음 타자는 가드(몸 보호대)를 온 몸에 하고 나와야죠.]

멕시코 투수 아놀드 레온, 다음 타자에게 몸 쪽 위협구를 연달아 던지더니 결국 타자 등을 맞춥니다.

벤치에 있던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뛰쳐 나오는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집니다.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은 몸으로 부딪히고 상대를 발로 걷어차고 심지어 주먹다짐까지 합니다.

심판조차 말릴 수 없는 국제대회 사상 전례를 찾기 힘든 난투극입니다.

10분간 중단됐던 경기는 멕시코 투수와 캐나다 타자가 퇴장당한 뒤에야 재개됐습니다.

결국 캐나다가 한 점을 더 보태 10대 3으로 승리했습니다.

+++

본선 1라운드에서 우리와 같은 조에 속했던 대만은 홈런 네 방을 터뜨린 쿠바에 14 대 0,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하면서 2라운드 첫 탈락 팀이 됐습니다.

스페인을 6 대3으로 잡은 C조의 도미니카공화국은 2연승을 달렸고, D조 이탈리아는 미국에 6-2 로 졌지만 2승 1패로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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