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태섭 변호사가 "안철수 교수가 출마하면 죽는다"며 불출마 협박을 가했다고 주장한 사람은 과거 절친한 친구였던 새누리당 정준길 공보위원입니다. 그런데 두 사람의 주장은 곳곳에서 팽팽히 맞부딪히고 있습니다.
우선 불출마 협박이냐, 친구끼리의 사적인 대화냐 하는 겁니다.
[금태섭 변호사/안 교수측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뇌물과 여자 문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정준길/새누리당 공보위원 : 제대로 된 검증이 되지 않으면 출마하시게 되더라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한 것이 전부이며···]
[앵커]
뇌물과 여자 문제등 폭로한다고 했던 의혹들은 정준길 위원이 조사한 건가 아니면 시중에 도는 얘기들을 전한 것 인가도 논란입니다.
[금태섭 변호사/안 교수측 : 우리가 그걸 조사해서 다 알고 있다, 그걸 터뜨릴 것이기 때문에 대선에 나오면 죽는다···]
[정준길/새누리당 공보위원 : 제가 기자분들 및 여러분 들에게 들은 시중에서 들은 몇가지 이야기를 전달했습니다.]
[앵커]
조직적인 뒷조사가 이뤄졌는지, 배후에 다른 세력이 있는지도 두 사람의 주장이 엇갈립니다.
[금태섭 변호사/안 교수측 : 사정기관의 조직적인 뒷조사가 이뤄지고 그 내용이 새누리당 측에 전달되고 있지 않느냐는 강한 의심이 듭니다. 보이지 않는 거대 권력이 현 상황을 지휘하고 있지는 않은 지···]
[정준길/새누리당 공보위원 : 마치 비호세력이 있고 뒤에 어떠한 조직이 있고 그래서 마치 정치사찰 한 것처럼 과대포장 하는 것에 대해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앵커]
두 사람은 서울대 법대 86학번 동기입니다. 9월4일 아침에 나눈 전화 통화는 일상적인 것일까요? 의도적인 것일까요?
[금태섭 변호사/안 교수측 : 갑자기 아침에 전화가 와서 대답을 한 겁니다.]
[정준길/새누리당 공보위원 : 최근들어 서너번 통화했어요, 두세번 통화했어요. 세번···]
[앵커]
오늘 회견과 반박 회견은 안철수 교수와 박근혜 후보의 허가 아래 이뤄진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금태섭 변호사/안 교수측 : 새누리당 대선기획단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이런 범죄사실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공모했는지 공식적으로 밝혀야 합니다.]
[정준길/새누리당 공보위원 : 금태섭 변호사의 정견발표에 대해서 안철수 교수님이 승낙하시고 동의해 주시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여쭤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