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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백신, 혈전과 연관성 없다"..."중증 이상반응 2건은 백신과 관련"

입력 2021-03-22 16:34 수정 2021-03-2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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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설명하는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설명하는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
혈전 논란이 불거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혈전 생성과 연관성이 없다"며 "접종을 이어가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감염내과 교수 등 전문가들이 포함된 예방접종전문위는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외 자료를 토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생성 간의 연관성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접종위는 또 심부정맥혈전증이나 폐색전증 등의 혈전 증상은 코로나19 감염 외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발생될 수 있는, 흔한 질병상태이라고도 했습니다. 오히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나타난 혈전 사례는 평상시 발생 수준보다 더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고도 했습니다.

다만 인구 100만 명 당 1명 내외의 빈도로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와 '뇌정맥동혈전증(CVST)' 증상의 발생 보고에 대해서는 백신과의 인과성에 대한 별도의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유럽의약청(EMA)과 세계보건기구(WHO), 영국 의약품규제청 등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최근 논란이 된 '혈전' 증상과 연관이 없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예방접종전문위의 역시 같은 결과를 내놓은 겁니다.

이와 관련,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 위원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임상시험과 실제 의료현장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감염과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적으로 안전한 백신"이라며 "예방접종을 통해 얻는 이득이 부작용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백신을 맞고 신고된 중증이상 반응 10건 가운데 분석이 끝난 2건은 백신 접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방접종피해조사단에 따르면 2건 중 1건은 접종 후 10분 내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에 해당하는 증상을 보였으며, 다른 1건은 예방접종 후 고열과 경련을 겪었고 다음 날 혈압 저하가 나타났습니다.

방역당국이 두 건 모두 백신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만큼 국가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당국은 또 지금까지 백신 예방 접종 이후 신고된 사망 사례 16건 중 15건을 심의했으며 이 가운데 13건이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머지 2건은 부검 결과 확인 후 판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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