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건강이상설 번진 '위임통치'…박지원 "표현 못 걸러"

입력 2020-08-25 21:54 수정 2020-08-26 00:0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위임통치를 하고 있다'는 국정원의 보고가 지난주에 있었고, 이게 또다시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로도 번졌죠. 그런데 이 표현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국정원장이 인정한 걸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하태경/미래통합당 국회 정보위 간사 (지난 20일) : 김여정이 국정 전반에 있어서 위임통치하고 있다.]

지난주 국가정보원 업무보고 직후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가 전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박지원 국정원장이 이어진 비공개회의에서 위임통치란 표현이 부적절하다고 인정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정보위원 여러 명에 따르면 "박 원장이 '표현을 제대로 거르지 못했다'고 인정했단 겁니다.

이렇게 국정원장이 수습에 나선 건 위임통치란 표현이 낳은 파장 때문입니다.

당시 김정은 체계에 이상이 생겼다는 어감 때문에 관련 뉴스가 빠르게 퍼져 나갔습니다.

동시에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 다뤘던 증권가 정보지, 이른바 지라시도 등장했습니다.

"김 위원장 건강엔 이상이 없다"고 덧붙이긴 했지만, 적절한 단어 선택에 실패하는 바람에 오해를 키운 걸 국정원장도 인정한 겁니다.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그게 ('위임통치' 표현) 나오는 순간 모든 유튜브와 북한에 대해 하는 방송에서 제2의 김정은 사망설…그 근거를 준 게 누구예요. 북한이 뭐라고 생각하겠습니까.]

이런 논란 때문인지 오늘 통일부 장관은 역할분담이란 말로 북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 김여정 부부장이 위상을 확립해서 그런 전권을 행사한다. 이렇게까지 해석하는 것은 무리한 해석 아니겠습니까.]

(영상디자인 : 김윤나)

관련기사

국정원 "김정은, 권한 일부 이양…건강 이상 때문 아냐" 김여정 '사실상 2인자' 국정 총괄 역할…'위임통치' 의미는? 국정원 "북한 김여정, 위임 통치…대남·대미정책 등 맡아"
광고

관련이슈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