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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때 국정교과서, '김원봉' 12번 언급하며 공적 평가

입력 2019-06-10 20:37 수정 2019-06-10 20:49

밀양시장, 의열단 김원봉 단장 기리려 공원과 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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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장, 의열단 김원봉 단장 기리려 공원과 탑까지


[앵커]

그런데 박근혜 정부 시절에 추진했다가 폐기한 국정 역사교과서는 김원봉을 12차례나 언급하면서 공적을 자세히 설명해서 눈길을 끕니다. 자유한국당 소속 시장이 선출된 경남 밀양시는 김원봉 생가터를 사들여서 의열기념관을 만들었습니다. 색깔을 걷어내고 보면 평가할 대목이 있다는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되어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 역량을 집결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보수단체들이 비판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 중 약산 김원봉과 조선의용대의 활동 내용입니다.

[그 힘으로 1943년, 영국군과 함께 인도-버마 전선에서 일본군과 맞서 싸웠고…]

그런데 박근혜 정부가 만든 국정교과서에 이 내용이 그대로 서술돼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추진했다 폐기된 국정역사교과서는 특히 항일운동에 대해 소홀히 다뤘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이 교과서에는 김원봉이 12번 언급됐습니다.

교과서에 실린 사진은 총 3장.

임시정부 요인 중 김구 선생과 김원봉 선생만 특별히 강조하기도 합니다.

새누리당 기관지 '새누리비전'도 독립투사들을 시대별로 조명한 기사에서 약산 김원봉을 언급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공천을 2번이나 받아 당선된 박일호 밀양시장은 2016년부터 김원봉 생가터를 사들여 의열기념관을 열었습니다.

기념관 한 쪽 면이 의열단 단장이었던 김원봉 선생의 연설로 꾸려졌습니다.

올해는 의열기념공원도 만들고, 이곳에 의열탑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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