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검찰, 하성용 전 KAI 사장 긴급체포…배임수재 등 혐의

입력 2017-09-20 08:0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한국 항공우주산업 KAI의 각종 경영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20일) 새벽 하성용 전 사장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하 전 사장은 KAI에 재직할 당시 분식 회계와 채용 비리 등 경영 관련 비리에 깊숙이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오늘 새벽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던 하성용 전 KAI 사장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검찰은 "조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임수재와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하 전 사장을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검찰은 KAI가 T-50 고등훈련기 등의 부품 원가를 부풀려 군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100억 원대 부당 이익을 챙긴 의혹 등을 수사해왔습니다.

하 전 사장은 2013년 5월부터 지난 7월까지 KAI의 사장으로 재직했습니다.

검찰은 하 전 사장이 원가 부풀리기와 부정채용 그리고 비자금 조성 등 각종 경영 비리 의혹에 주도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7월 하 전 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나며 "책임을 통감하고 향후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설명드릴 것"이란 입장을 내기도 했습니다.

[하성용/전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어제) : (KAI가 비리의 온상처럼 인식이 되고 있다.) 오해가 있다면 성실하게 답변 드리겠습니다. (정치권에 비자금이 흘러갔다는 의혹도 있다.) 그런 사실은 없습니다.]

검찰은 조사 내용과 법리 등을 검토해 하 전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영상편집 : 최다희)

관련기사

KAI 임원 영장 기각…검찰-법원 '법리 공방' 정면 충돌 영장 기각 사유로 법리 공방…법원-검찰, 깊어지는 갈등 국정원 외곽팀 첫 영장·KAI 비리 영장 기각…검찰 수사 제동 '100억대 납품원가 조작' KAI 본부장 영장심사…오늘밤 결론 검찰, KAI 본부장 구속영장…100억대 납품원가 조작 혐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