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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헬기조종사' 17명 신원 확인…발포명령자 규명 주목

입력 2017-09-15 09:11 수정 2017-09-1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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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민주화운동 당시 의혹과 관련해서는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가 일단 들여다보고 있죠. 검찰의 수사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시 출격을 한 군 헬기 조종사 17명의 신원을 확인했고, 이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해서 조사가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지검은 5·18 당시 광주로 출격했던 군 헬기 조종사 17명의 신원과 연락처를 확보했습니다.

헬기 조종사들의 명단은 5·18기념재단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이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해 조사가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헬기 조종사 조사는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 수사와 직결돼 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조 신부의 헬기 목격담을 부인하며 '가면을 쓴 사탄'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현재 검찰의 수사는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와 별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제수사권을 가진 검찰이 당시 조종사에 대한 직접 조사에 나서게 되면서 헬기사격은 물론 발포명령자 규명으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편 5·18기념재단은 2009년 3차 조사 이후 8년 만에 네번째 행방불명자 발굴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김양래/5·18기념재단 상임이사 : (시간이 지나면) 도시계획으로 인해서 생기는 문제라든가 자연현상으로 지형이 바뀐다든가 이런 문제들이 (있습니다.)]

재단측은 제보가 접수된 유력장소 2곳에 대해 구체적인 발굴 계획을 세우고 광주시와 행정, 예산 지원 협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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