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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 주춤 벌써 초가을…전국 유원지·산 '북적'

입력 2017-08-27 16:44

폐장 앞둔 해수욕장·물놀이장 막바지 피서객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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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장 앞둔 해수욕장·물놀이장 막바지 피서객 발길

늦더위 주춤 벌써 초가을…전국 유원지·산 '북적'


8월의 마지막 휴일인 27일 더위가 한풀 꺾인 가운데 전국은 청명한 초가을 날씨를 보였다.

유명한 산과 유원지에는 등산객들과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막바지 여름을 즐기려는 피서객들은 폐장을 앞둔 해수욕장과 물놀이장을 찾아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21∼24도로 선선한 날씨를 보인 경기지역은 초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나들이객들이 유원지나 산으로 몰렸다.

'경기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동두천 소요산, 감악산, 도봉산, 명성산, 수원 광교산, 양평 용문산 등 지역 명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인파로 붐볐다.

용인 에버랜드에는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방문해 즐거운 휴일을 보냈다. 대표적 볼거리인 T익스프레스와 로스트밸리에는 수 십m씩 대기 줄을 서기도 했다.

바로 옆 캐리비안베이에는 피서객들이 이날로 여름철 운영을 마치는 놀이기구 아쿠아루프와 워터 봅슬레이 등을 타며 가는 여름의 아쉬움을 달랬다.

가평군 청평호 등 호수에도 바나나 보트와 수상 스키 등 수상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막바지 여름을 즐겼다.

속리산국립공원과 월악산국립공원에도 등산객들이 녹음이 우거진 숲길을 거닐며 휴일을 보냈다.

옛 대통령 전용 휴양시설인 청주 청남대에는 3천3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대청호반의 빼어난 풍광을 만끽했다.

전남 구례군 섬진강 변에는 지리산 둘레길을 따라 활짝 핀 코스모스가 손을 흔들며 성큼 다가온 가을을 알렸다.

지리산 노고단에 오른 등반객들은 청명한 하늘 아래로 펼쳐진 너른 들판과 강줄기가 선사하는 시원한 경치를 감상했다.

100여 종이 넘는 연꽃이 자생하는 강진 남미륵사에는 가을의 문턱에서 신비한 자태를 드러내는 연꽃이 방문객을 맞았다.

경남 국립공원 지리산과 가야산에도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가을 야생화인 구절초 등이 피기 시작한 초가을 산행길을 만끽했다.

해인사와 통도사 등 유명 사찰과 인근 계곡에는 가벼운 옷차림을 한 나들이객들이 눈에 띄었다.

전주의 대표 관광지인 한옥마을은 관광객들로 도로 곳곳과 주차장이 혼잡을 빚기도 했다.

전통 한복을 차려입은 관광객들은 한옥마을 곳곳에서 사진 촬영을 하며 성큼 다가온 가을 날씨를 만끽했다.

대구에서는 대구국제보디페인팅 페스티벌이 열린 두류공원과 대구 수성못, 경주 보문단지 등 도심 공원 등에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많이 모였다.

경북 영덕군 영해축구장 일대에서는 제12회 한국중등축구연맹회장배 겸 경북도지사배 국제 축구대회 이틀째 행사가 열렸고, 경주시민운동장 등에는 12개국, 21개 팀이 출전한 '경주국제유소년축구대회' 열렸다.

'바다의 도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이달 말 폐장을 앞두고 막바지 여름 바다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한결 여유로운 백사장과 해변에는 관광객들이 한달음에 바다에 뛰어들어 파도에 몸을 맡기며 해수욕을 즐겼다.

전국해양스포츠대회가 열린 부산 송도해수욕장에서는 선수와 일반인들이 높이 5m 다이빙대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제주도 해수욕장에도 늦은 물놀이객들이 튜브를 챙겨 바다로 뛰어들었다.

코스모스가 활짝 편 제주시 항몽유적지에는 관광객들이 초가을 정취를 즐겼고, 한라산과 올레길 등에도 맑은 날씨 속 제주를 느끼려는 탐방객 발길이 이어졌다.

이밖에 인천 마니산·계양산·문학산과 울산 가지산과 신불산, 문수산 등 지역의 유명한 산마다 등산객들이 정상까지 산행하며 탁 트인 경치를 조망하며 스트레스를 날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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