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내일이 없는 야구…'논란의' 한화, 투혼인가 혹사인가

입력 2015-09-16 22:4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혹사. 사전적 의미로 혹독하게 일을 시키는 것이죠.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단어가 바로 이 혹사가 아닐까 싶은데요, 그렇다면 투수가 얼마나 많이 던져야 혹사라 할 수 있을까요.

오광춘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한화 김민우는 보름간 여섯 번 등판했습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하루걸러 출전하기도 했는데, 절박한 5위 싸움 탓입니다.

한화 선수들, 너나 할 것 없이 이를 악뭅니다.

30대인 송창식과 권혁, 불펜투수인데도 이미 100이닝을 넘겼습니다.

한화는 투혼이라 쓰지만, 밖에선 혹사라고 읽습니다.

왜일까.

현대 야구는 투수의 분업화가 기본인데, 한화 야구는 선발과 불펜의 투구수나 휴식기간 등에서, 불문율과 거리가 멀기 때문입니다.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넥센 : 선수들은 사실 힘들고 이런 이야기 잘못하거든요. 지도자들이 잘 조절을 해줘야 하지 않을까.]

공 하나에 모든 걸 건다는 한화 김성근 감독의 일구이무. 최하위 한화에 열정을 불어넣었지만, 내일 없는 야구라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1982년 22연승을 기록한 박철순, 83년 427이닝을 던진 장명부, 84년 한국시리즈 4승의 최동원.

투혼의 화신인 동시에 혹사의 희생양이었습니다.

훗날 2015년 한화는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요.

관련기사

국내 최초 돔구장 완공…'입지 조건·돈 문제'는 여전 레일리·아두치 '펄펄'…롯데, 용병 맹활약에 5위 수성 '가을 막차 타자'…롯데·KIA·SK·한화, 5위 싸움 '치열' 한화 살린 '지저스' 로저스…NC는 역대급 대역전승!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