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탈북자 단체가 오늘(21일) 대북전단 20여만 장을 북측으로 날려보냈습니다. 북한이 강력하게 보복하겠다고 경고했지만 행사는 그대로 열렸습니다.
신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북 전단을 담은 대형 풍선이 올라갑니다.
북한 세습체제를 비판하는 대북전단 20만 장과 1달러 지폐 천 장, 남한의 경제발전사를 담은 소책자 4백 권, 그리고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이 담겼습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탈북자 단체가 통일전망대에서 대북전단을 북한으로 날려보낸 겁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오직 북한에서만 봉건적 3대 세습, 수령독재, 잔인한 탄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인민은 헐벗고 굶주렸습니다.]
북한의 도발원점 타격 위협이 있었지만 행사를 강행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삐라(대북전단) 살포는 총포탄을 쏘아대는 것보다 더 엄중한 도발행위"라며 "남북관계에 미치는 파국적 영향에 대해 심각히 돌이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단 살포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들도 맞은편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은희만/고양평화누리 사무국장 : 정부와 경찰, 파주시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대북전단 살포 중단에 적극적으로 나서라!]
정부는 민간 차원에서 이뤄지는 행사이기 때문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충돌을 우려해 경찰병력을 배치했지만 불상사는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