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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어류 폐사 놓고 한전·어민 논쟁

입력 2012-08-03 13:39

완도 양식장 3곳서 광어 100여t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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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양식장 3곳서 광어 100여t 폐사

불볕더위 속 양식 어류 폐사를 놓고 어민과 한전이 옥신각신하고 있다.

전남 완도군 군외면 청진영어조합법인 김정현(55)씨는 지난달 27일 전압이 뚝 떨어지면서 바닷물을 퍼 올리는 모터가 타버렸다. 이 사고로 전기 공급이 3시간 가까이 끊기면서 축양장에 키우던 광어 4만마리 34t(4억원)이 폐사했다.

김씨는 3일 "전력 대란 속에 한전이 전력공급 시설 공사를 하면서 통보를 해 주지 않아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전 공사로 380V의 계약 전압이 340V로 떨어지면서 모터에 무리가 생겨 타버렸다"고 사고 책임을 한전에 돌렸다.

완도읍 등 다른 양식장 2곳도 불볕더위 속 전압이 낮아져 양식 광어 60t가량이 죽었다.

이들은 수족관의 해수 온도가 높아지면 용존산소량이 떨어져 추가로 바닷물을 공급해 줘야 하는데 전압이 떨어지면서 바닷물이 제때 들어오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전 완도지점의 한 관계자는 "인근에 있는 다른 양식장은 피해가 없다"면서 "'전압이 낮아져 피해가 났다'는 주장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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