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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동규 집 등 압수수색…주요 인물 출국금지 조치

입력 2021-09-30 07:31 수정 2021-09-3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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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집 등을 어제(29일) 압수수색했습니다. '전담수사팀'을 꾸리자마자 대대적인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는 '사업자 선정' 당시의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요 인물들은 출국금지 시켰습니다. 하지만 투자를 주도한 남욱 변호사는 이미 미국으로 떠난 상태입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을 구성했습니다.

소속 검사만 17명인 대규모 수사팀입니다.

수사팀은 출범 첫날인 어제 오전 동시다발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대장동 개발을 설계한 성남도시개발공사 사무실과 대장동 개발에 투자한 화천대유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취재 결과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선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 당시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선정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를 주도했던 남욱 변호사의 천화동인 4호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와 함께 판교 소재 유원홀딩스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유원홀딩스는 대장동개발을 주도했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정민용 전 투자사업팀장이 지난해 11월 함께 만든 동업회사입니다.

검찰은 이 회사 등을 통해 두 사람이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대가성 자금을 받은 게 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유원홀딩스 사무실은 이미 텅 비어 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의혹이 쏟아지면서 이미 상당한 자료가 없어졌을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투자를 주도해 1천억여 원을 벌어들인 남욱 변호사는 이미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검찰은 추가도피를 막기 위해 유동규, 정민용, 김만배 등 주요 인물들을 모두 출국금지 했습니다.

또 계좌추적을 통해 화천대유의 돈이 현금화돼 어디로 흘러갔는지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핵심 인물, 정영학 회계사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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