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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재형 입당 비판 "배신자는 실패", "반헌법적 사례"

입력 2021-07-15 14:10 수정 2021-07-1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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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오늘(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준석 대표의 도움을 받아 모바일 입당원서를 작성한 뒤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오늘(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준석 대표의 도움을 받아 모바일 입당원서를 작성한 뒤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했다"며 비판의 메시지를 냈습니다.

오늘(15일) 김진욱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감사원장 임기 중 사퇴하고 곧바로 정치권에 입당한 것은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반헌법적 사례를 남긴 것"이라며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이렇게 훼손해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은 민주주의의 핵심적 가치"라고 말하면서 "최 전 원장이 이를 심대하게 훼손하고서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니 참담하다"고 했습니다.

이어 "최 전 원장은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켜야 할 장본인이었다"고 지적하며 "그런데도 대권 욕심에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을 망치고 대선에 출마하겠다니 이것이 최재형식 정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분이 국민의 대표가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정세균 전 국무총리 트위터〉〈사진=정세균 전 국무총리 트위터〉
여권에서도 최 전 원장의 행보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정 총리는 트위터에 최 전 원장의 국민의힘 입당 소식을 언급하며 "그럴 줄 알았는데 역시 그랬다"며 " 국민배신, 신의 배신, 원칙 배신, 감사원 배신이다. 배신자는 실패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최 전 원장 국민의힘 입당은 비판하는 시간조차 아까울 정도로 한심한 행동"이라고 했습니다.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최 전 원장의 입당 소식을 공유하며 "독립운동을 하다가 독립운동 노선이 안 맞는다고 곧장 친일파에 가담해선 안 되는 것 아니냐"며 "8월 14일까지 독립운동하다 8월 15일 배반하는 멍청이가 되지 말고, 8월 14일까지 친일파 하다가 8월 15일에 독립운동가로 사기 치지도 말자"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쟁 중에 사령관이 마음에 안 든다고 곧장 적진에 투항하여 이쪽에 총질해서야 되겠냐"며 "관직을 받을 때는 충성을 맹세하다 단물 다 빼먹고 헌신짝 버리듯 하는 나쁜 인간성은 갖지 말자. 배신형 인간은 되지 말자"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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