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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아르메니아 평화협정 체결…러, 평화유지군 파견

입력 2020-11-1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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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분쟁지역을 놓고 교전을 벌였던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소식 여러차례 전해드렸었는데요. 세번의 휴전 합의에도 소용이 없었는데 이번에 평화 협정을 맺었습니다. 러시아와 터키에서 평화유지군도 파견할 예정인데요. 이번 합의 내용을 보면 아제르바이잔이 분쟁지역의 영토 대부분을 가져갔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모스크바 시간으로 10일 오전 0시부터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재로 두 나라가 평화협정에 서명한 겁니다.

합의문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이 분쟁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 공화국'의 수도 스테파나케르트를 제외한 주요 지역 대부분을 갖게 됐습니다.

[일함 알리예프/아제르바이잔 대통령 : 아르메니아는 2020년 11월 15일까지 켈자바르 지역을 2020년 12월 1 일까지 라친 지역을 아제르바이잔에 반환 할 것입니다.]

파쉬냔 아르메니아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공동 성명 내용은 우리 국민과 개인적으로 내게 아주 고통스러운 것"이지만 현 상황에선 이것이 최상의 해결책이라고 밝혔습니다.

희생자가 느는 것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도 했습니다.

자국에 불리한 협정 합의 소식이 알려지자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선 주민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들은 영토를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외치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총리 관사의 유리창이 깨지고, 국회의장이 시위대에 폭행을 당했습니다.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계속된 양국의 영토분쟁은 지난 9월부터 다시 교전으로 이어지며 민간인을 포함해 수천명의 사상자를 낳았습니다.

그 기간 세차례 휴전 합의가 있었지만 곧바로 무시됀 채 교전이 지속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평화협정은 아제르바이잔이 전투에서 상당히 성공한 상황에서 이뤄진대다, 러시아가 5년간 평화유지군을 파견하기로 하면서 효력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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