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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아직은 비상사태 아니다"…내부선 '50대 50' 팽팽

입력 2020-01-24 20:29 수정 2020-01-2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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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우한 폐렴이 아직 전세계적인 비상사태는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또 우한 폐렴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사스보다는 사람 간 전파력이 낮고, 메스르보다는 높은 걸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우한폐렴이 중국 내 비상 상황은 맞지만 아직 국제적인 비상사태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밖에서는 사람 간 전염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WHO는 우한 폐렴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파력이 사스보다는 낮지만 메르스보다는 높다고 파악했습니다.

전염병이 사람 간 전파되는 정도를 수치화한 재생산 지수를 따져본 결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1.4∼2.5로 제시했는데 사스는 이보다 높은 4, 메르스는 0.4~0.9입니다.

이 지수가 1보다 크면 감염자 1명이 다른 사람 1명 이상을 전염시킨다는 뜻입니다.

WHO는 다만 현재까지 파악된 재생산 지수는 추정치로 사람 간 전염정도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 비상사태 선포를 두고 긴급 위원회 내부에선 의견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디디에 후상/WHO 긴급자문위원회 의장 : 긴급자문위원회 위원들과 회의를 했는데 결과가 굉장히 갈렸습니다. 거의 50대 50이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량완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국장과 사스의 원인을 밝혀낸 바이러스 전문가, 말릭 페이리스 홍콩대 교수의 입장이 엇갈렸다고 보도했습니다.

WHO는 당분간 확산세를 지켜본 뒤 2주 안에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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