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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검찰 출석…"박근혜 구속, 가슴 아프고 참담"

입력 2017-04-06 10:08

지난해 11월 검찰 출석 5개월 만에 소환

검찰 특수팀·특검 모두 피의자 신분 조사

기존 혐의 외에도 추가 혐의 포착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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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검찰 출석 5개월 만에 소환

검찰 특수팀·특검 모두 피의자 신분 조사

기존 혐의 외에도 추가 혐의 포착에 주목

우병우, 검찰 출석…"박근혜 구속, 가슴 아프고 참담"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지난해 11월6일 이후 5개월만이다.

이날 오전 9시55분께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에 모습을 드러낸 우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순실씨를 아직도 몰랐다는 입장이냐'는 질문에 "네"라고 고개를 끄덕였고, '세월호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인정하느냐'는 등의 질문에 특별히 답변하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과 관련해서는 "가슴이 아프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사실상 마지막 타깃으로 꼽힌다. 그는 검찰 특별수사팀, 박영수 특검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지만, 사법처리 되지 않았다.

검찰과 특검 수사를 거치면서 적용된 혐의는 늘었다. 우 전 수석은 특검이 적용한 직무유기·직권남용 등 8개 혐의 이외에 개인 비리 혐의도 받고 있다.

최순실(61·구속기소)씨 국정농단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거나 협조했다는 것이 주요 혐의다.

우 전 수석은 문화체육관광부·공정거래위원회 소속 공무원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이 동원해 공무원 감찰을 벌였다는 것이 특검 조사 결과다.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건을 수사하던 광주지검 수사팀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부 책임이 부각되는 것을 꺼려 압수수색을 방해하는 등 수사를 축소시키려 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당시 광주지검장이던 변찬우 변호사 등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우 전 수석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2기 특수본 출범 이후 약 50명을 소환 조사한 사실을 최근 공개한 데 이어 전날에는 새롭게 포착한 혐의가 있다는 점도 알렸다.

적용된 혐의가 많은 만큼 우 전 수석은 장시간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지난해 11월 검찰청 조사실에서 웃고 있는 우 전 수석 사진이 보도되면서 일었던 '황제조사' 논란을 반복하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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