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NS에 메르스와 관련한 유언비어가 확산되자 정부는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확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고 감염 경로도 불확실한 경우가 많아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권덕철 실장/복지부 의료정책실 : 유언비어에 대해서는 현혹되지 마시고, 악의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가 유언비어 유포자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병원들은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박상근 회장/대한병원협회 : 불필요한 혼란과 오해를 극복한다면 이번 사태를
가장 신속하게 종식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빠른 확산에 시민은 여전히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애정/서울 마포구 용강동 : 카카오톡 같은 걸로 지인들이 보내와요. 우리나라는 위험하다더라 이러고. 어떤 걸로 전염되는 것도 모르잖아요.]
특히 대형병원에 있는 환자들은 더욱 불안해합니다.
[통원 환자 : 애들은 난리야. 거기 병원에 있어도 되는 거냐고, 인터넷에서 봤다고 하면서 일본에서도 우리 아들한테 전화 오고, 딸도 그러고 동생도 (연락 왔어요.)]
휴가철을 앞두고 있는 관광업계도 메르스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A 관광업체 관계자 : 금요일날 한번 (관광객 반응을) 체크해봤는데 특별한 소식은 없다고 하더라고요.]
유언비어 차단을 위해서는 정부의 정확한 정보제공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