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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남성호르몬' 주사 투약 확인…징계 불가피

입력 2015-01-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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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영 스타, 박태환 선수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주사를 맞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지된 약물이기 때문에 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렇게 되면 내년 리우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박태환은 지난해 7월, 서울 중구의 한 병원에서 척추 교정을 받고, 주사를 맞았습니다.

이어 9월 박태환은 세계수영연맹의 불시 도핑검사를 받았는데,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주사제에 들어있던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금지약물이기 때문입니다.

박태환 측은 "주사에 금지약물이 들어있는지 수차례 확인했는데 병원 측에서 괜찮다고 해서 맞았다"며 병원 측을 상해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병원 측은 검찰 조사에서 "금지약물인지 몰랐다"고 주장했을 뿐 공식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선생님 지금 안 계신 거죠?) 네 저는 할 얘기가 없는데… .제가 의사도 아니고….]

스포츠의학계에선 선수에게 테스토스테론 주사제를 투약했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은승표/코리아정형외과 원장 : 운동선수들한테는 100% 윤리적으로나 비신사적 내지는 불법행위로 돼 있기 때문에 주사 요법이 매칭된다는 건 검증되지 않은 방법이죠.]

설사 병원 과실로 판명되더라도 세계반도핑기구 규정엔, "선수가 금지약물을 숙지하고 피해야 한다"고 명시돼있어 박태환 역시 징계를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박진원 변호사/오멜버니&마이어스 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 : 지금 박태환 선수는 상당히 입지가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다른 약물, 다른 약품으로 알았다고 반론을 제시하고 그것이 입증돼야 할 것입니다.]

현재 도핑 적발선수에겐 2년에서 4년까지의 선수 자격정지 처분이 내려지는데, 이럴 경우 박태환은 내년 리우올림픽 출전이 힘든 건 물론,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메달까지 박탈당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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