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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82 : 반대 16' 동해병기 법안, 우여곡절 끝 승리

입력 2014-03-06 12:07 수정 2014-03-0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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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버지니아주 동해병기 법안이 마침내 의회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를 일본해와 함께 병기해야 한다는 동해병기 운동의 동력이 미 전역에 더욱 번져갈 전망입니다.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찬성 82명에 반대 16명, 버지니아주 하원은 오늘(6일) 상원에서 넘어온 동해 법안을 압도적 표차로 가결했습니다.

주 의회 규정에 따라 상하원을 교차 통과한 이 법안은 주지사 서명만 받으면 오는 7월부터 발효됩니다.

[팀 휴고/버지니아주 하원 의원 : 수천년간 동해로 불려온만큼 역사적으로 옳은 일을 한 겁니다.]

내용은 같고 발의자만 다른 두 개 법안이 최근 각각 상하원을 통과하면서 동해 병기 법안은 사실상 가결된 것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형식적 절차에 불과하던 교차 심의 과정에서 흑인과 인디언 문제 등은 홀대하고 한국인만 우대한다는 반론이 나오면서 법안이 무산될 위기까지 몰렸습니다.

[제니퍼 맥클러렌/버지니아주 하원 의원 : 교과서는 버지니아 원주민과 흑인들의 기여를 무시해 왔습니다.]

미국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교과서에 동해병기를 규정한 이번 법안 통과로 미국내 동해병기에 대한 인식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러 차례 약속했기 때문에 주지사가 서명을 거부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별일을 다 겪은 한인들은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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