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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 먹이고 욕조에 머리 집어넣기도"

입력 2021-03-07 15:50 수정 2021-03-09 01:40

10살 조카 학대 살해한 이모 부부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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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조카 학대 살해한 이모 부부 구속 기소

10살 조카를 수시로 폭행하고, 손발을 묶고 욕조에 머리를 담가 사망하게 한 이모 부부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열 살 조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이모(왼쪽)와 이모부가 지난 2월 17일 오후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열 살 조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이모(왼쪽)와 이모부가 지난 2월 17일 오후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수원지검은 무속인인 이모 A 씨(34)와 국악인 이모부 B 씨(33)를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죄 등으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조카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린다는 이유로 지난해 12월 말부터 여러 차례 때려 갈비뼈 골절상을 입게 했습니다.

올해 1월엔 개똥을 먹게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8일엔 조카의 손발을 끈으로 묶은 뒤 물을 채운 욕조에 머리를 여러 차례 집어넣어 C양(10)은 결국 사망했습니다.

이들은 당초 아동학대 치사죄로 구속됐지만, 법의학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살인죄가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살인 고의가 없었다고 하지만, 위중한 피해자에 물고문을 반복해 사망했기 때문에 사망에 대한 미필적 고의를 인정하기 충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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