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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22채 덮친 산사태…네팔 우기 사망 '역대 최악'

입력 2020-09-1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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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여년 만에 가장 혹독한 장마를 겪고 있는 네팔 소식도 있는데요. 산사태가 크게 또 나서 10여 명이 지금까지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올해 우기에 폭우 피해로 사망한 사람이 300명이 넘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치료를 받고 있는 어린이 얼굴에 상처가 가득합니다.

공포와 불안이 여전히 가시지 않은 표정입니다.

지붕까지 흙과 나무가 쌓였고, 구조대와 주민들은 흩어진 주택 잔해를 둘러보며 실종자를 찾습니다.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120km 떨어진 신두팔촉 바흐라비세에서 일요일 새벽 산사태가 났습니다.

카트만두 포스트는 산사태가 주택 22채를 덮쳐 최소 11명이 숨지고 중상 1명을 포함해 6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직 20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이번 산사태는 지난 토요일 저녁부터 이어진 폭우가 원인으로 보입니다.

네팔에서는 매년 '몬순'이라 불리는 우기인 6~9월 폭우와 산사태 피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올해 이 시기 314명이 숨지고 160명이 다쳤습니다.

292명이 목숨을 잃어 최악으로 기록된 2018년 피해를 넘어섰습니다.

'몬순' 피해는 네팔 뿐 아니라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 전역에서 심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온난화를 원인으로 꼽습니다.

지구가 더워지며 대기 중 수증기가 증가해 폭우가 더 자주, 더 강하게 내린다는 겁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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