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훈련 못해 예선 포기…중국, 5달 남은 올림픽 '비상'

입력 2020-02-23 21:25 수정 2020-02-23 21:3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훈련 못해 예선 포기…중국, 5달 남은 올림픽 '비상'

[앵커]

도쿄올림픽 개막까지 이제 딱 다섯 달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은 유독 걱정이 앞서죠. 코로나19는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는 물론이고, 훈련과 예선 일정도 뒤흔들고 있는데요. 바이러스가 시작된 중국은 상황이 더 열악하다고 합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채 벽에 공을 차고, 옥상 위에선 드리블 연습도 합니다.

중국 여자축구 에이스 왕 슈앙은 체육관이 아닌 아파트 건물에서 이렇게 개인 훈련을 합니다.

고향 우한을 찾았다가 코로나19로 고립됐기 때문입니다.

예선을 위해 호주에 간 중국 여자축구 대표팀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입국 전에 우한을 거쳤다는 이유로 브리즈번의 한 호텔에 격리돼 복도에서 스트레칭만 해야 했습니다.

다섯 달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본선 티켓을 놓고 치열하게 다투고, 막바지 훈련에 바쁠 때지만 선수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불러온 이런저런 변수와도 싸워야 합니다.

특히, 중국 대표팀은 전지훈련을 마치고도 돌아가지 못하거나 중국 안의 특정 도시에 고립된 채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선 일정도 요동쳤습니다.

시안에서 하기로 한 레슬링 예선이 미뤄졌고 복싱은 우한에서 요르단으로, 여자농구는 포산에서 세르비아로 개최지가 옮겨졌습니다. 

지난 100년간, 올림픽 종합 메달 순위에서 늘 세 손가락 안에 들었던 중국인데 이번엔 예전 같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중국 여자핸드볼팀은 코로나19로 인해 단체훈련이 어렵다면서 다음 달 열리는 예선을 포기했습니다.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관련기사

"도쿄올림픽, 믿음 얻고 있다"는 일…사전행사는 '취소' 올림픽 '취소 시나리오'…BBC, 손실비용까지 계산 도핑검사 중단, 호텔 복도서 스트레칭…도쿄올림픽도 '찬물' 대회 취소, 선수촌에 열 감지기…스포츠계도 '비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