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상황이 이어지자 9개 교단이 포함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오늘(10일)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냈습니다. 전 목사의 발언에 대해 "거짓 선지자의 선동이고 반기독교적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목사의 발언을 이제는 무시해달라고도 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전광훈 목사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입장문은 더 이상 복음을 욕되게 하지 말라는 표현으로 시작했습니다.
더 이상 침묵하면 교회 연합기관으로서 책임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입장문을 낸 이유를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전 목사의 막말에 대해 "권력 정치의 집단적 광기에 몰입된 거짓 선지자의 선전 선동"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전 목사의 주장에 대해 "반기독교적 행위이고, 참담함을 금할 수 없는 스캔들"이라고 했습니다.
또 전 목사가 한기총 회장이지만 "한국 교회 전체 대표인 것처럼 정치 도발을 일삼았다"고도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더이상은 전 목사의 비상식적 발언에 관심갖지 않고 무시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교회협이 이같이 성명을 낸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집니다.
교회협은 한국 개신교 최초로 설립된 연합 기관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 등 9개 교단이 가입돼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