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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메카' 나파밸리 대형산불…10명 사망·2만여명 대피

입력 2017-10-1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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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와인산지로 유명한 나파를 비롯한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역에 큰 산불이 났습니다. 10명이 숨지고 2만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우리 교민들이 많이 사는 캘리포니아 남부 오렌지카운티도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저택이 형체도 없이 사라지고 재만 남았습니다.

와인농장 너머로 시뻘건 불길이 쉴새 없이 타오릅니다.

현지시간 8일 밤 나파밸리 인근 칼리스토가에서 시작된 산불이 무서운 기세로 번지고 있습니다.

17개로 갈라진 산불은 주택과 호텔 상점 등 건물 1500여 채를 집어 삼켰습니다.

캘리포니아 역사상 건물 피해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대피 주민 : 집 뒤에서 불길이 타오르는 것을 봤어요. 너무 무서워서 지금도 떨립니다. 밖에서는 사람들이 대피하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습니다.]

나파에서는 유명 와인 양조장인 시그노렐로 에스테이트가 불에 타는 등 불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PGA 투어 경기가 열린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투숙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불어 진화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오렌지카운티 북부 애너하임 힐즈에서도 큰 불이 났습니다.

20㎢를 태우고 주택가와 시가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LA총영사관은 일부 한인들이 대피했다며 현재까지 보고된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장형준, 영상편집 :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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