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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보유주식 가치 1.6조원…정치인 주식부자는 누구?

입력 2014-02-1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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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정몽준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 여부와 관련해 '주식 백지신탁' 논란에 휩싸이자 정 의원을 비롯한 '정치인 주식부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식 가치가 1조원이 넘는 정 의원은 국회의원 주식부자 1위일 뿐 아니라, 국내 주식부자 10위 안에 든다.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9월30일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정 의원은 현대중공업 보통주 771만7769주(지분율 10.15%)를 보유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의 지난 7일 종가는 20만9000에 달했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하면 정 의원의 현재 주식 보유 평가액은 약 1조6130억1372만원이다. 또 현대중공업이 보통주 1주당 20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함에 따라 정 의원은 약 154억3553만원의 배당금 수입을 얻게 된다.

정 의원은 서울시장에 출마할 경우 논란이 될 수 있는 '주식 백지신탁'과 관련, "심사에 따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지신탁이란 공무수행 중 특정 기업과 사적 이익이 충돌할 가능성에 대비해 공직자가 보유한 주식이 직무와 관련된 것으로 평가될 경우 이를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토록 함으로써 직무 수행의 공정성을 확보하려는 제도다.

코스닥 상장사 농우바이오의 최대주주로 국회의원 주식부자 2위였던 새누리당 고희선 전 의원은 지난해 8월말 폐암으로 별세해 2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고 전 의원은 지난해 8월까지 농우바이오 보통주 649만2600주(45.40%)를 보유했다. 고 전 의원의 작고 후 아들인 고준호씨가 농우바이오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고준호씨는 현재 농우바이오 주식 755만4209주(52.83%)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농우바이오는 고 전 의원의 별세에 따른 상속세 납세 등을 위해 지분 매각 등을 검토 중이다.

고 전 의원의 별세로 현재 국회의원 주식부자 2위 자리에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올라섰다. 안 의원은 지난해 9월말 기준 안랩 보통주 186만주(18.6%)를 보유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안랩이 지난 7일 종가 기준 6만3200원에 달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안 의원의 현재 주식 평가액은 약 1175억5200만원이다.

아울러 현재 국회의원 주식부자 3위인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은 동일고무벨트와 계열사 DRB동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동일고무벨트는 지난해 10월 DRB동일을 대상으로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해 최대주주였던 김 의원의 보유 주식은 이전 438만404주(39.46%)에서 176만404주(15.86%)로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일고무벨트는 지난 7일 72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의원의 주식 평가액은 약 128억3334만원에 이른다.

또 김 의원은 지난해 9월 분기보고서 기준 DRB동일 주식 502만817주(39.53%)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7일 종가 7030원의 주식 가치를 평가하면 약 352억9634만원으로 환산된다.

이와 함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경남기업 회장인 새누리당 성완종 의원은 대주주 지위를 내려놓는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성 의원과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은 701만6720주(44.40%)이지만,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실시하면 2대 주주가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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