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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원전' 한빛3호기는 문제없나…정밀조사 목소리

입력 2018-10-12 07:23

당시 공사담당 건설사 "보강재 있는 부분은 3·4호기 똑같이 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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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공사담당 건설사 "보강재 있는 부분은 3·4호기 똑같이 시공"

[앵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똑같은 방식으로 지어진 또 다른 원전에도 이같은 구멍들이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빛 4호기의 '쌍둥이 원전'으로 불릴 정도로 비슷한 한빛 3호기 이야기입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빛원전 4호기와 바로 옆에 있는 한빛 3호기입니다.

시공 공법이 같아 '쌍둥이 원전'이라고도 부릅니다.

한빛 4호기와 똑같이 보강재를 그대로 둔 채로 콘크리트를 부었습니다.

1479개입니다.

한빛 4호기처럼 한빛 3호기에도 콘크리트 부분에 구멍이 생겼을 것이라고 보는 이유입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빛 3호기는 4호기와 콘크리트 붓는 방식이 달랐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박종운/동국대 원자력·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 : 동일한 유형의 원전인데, 동일하면 봐야죠. 과학적으로 다시 (조사를) 해 봐야죠.]

특히 한빛 3, 4호기에 이런 구멍이 있는 것은 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박종운/동국대 원자력·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 : (옛날 모델이라) 중대 사고를 고려한 설계를 안 했거든요. 중대 사고를 견디는 능력이 떨어지는 원전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면 설상가상이 되는 거죠.]

당시 공사를 담당했던 건설사도 문제가 된 보강재가 있는 원전 아랫부분은 3호기도 4호기와 똑같은 방식으로 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빛 3호기에 대한 정밀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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