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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안보리 제재 시 혹독한 대가"…미국에 또 경고장

입력 2017-09-1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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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주도하는 유엔 안보리의 고강도 대북 제재안 표결을 앞두고 북한은 미국이 제재를 하면 그에 따른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또 위협했습니다. 청와대는 전술 핵무기를 배치해야 한다는 일각의 요구에 대해, 전술핵 반입을 검토한 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더 강력한 대북제재를 추진할 경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북한이 경고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어제(10일) 성명에서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보다 더 혹독한 제재를 결의하면 우리는 그에 상응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또 "미국이 이미 완결단계에 도달한 우리의 핵 무력 강화를 되돌려보려는 몽상에 사로잡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의 이 같은 성명은 미국이 유엔 안보리에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른 추가 대북제재 결의안을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 표결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한 것에 대한 견제조치로 풀이됩니다.

한편 북핵 위기속에 우리도 전술핵무기를 배치해야 한다는 일각의 요구에 대해 청와대는 전술핵 반입을 검토한 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북핵 해결에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고 핵보유 도미노를 불러올 것이란 우려때문이라는 게 청와대 측 설명입니다.

그러나 송영무 국방장관이 지난 4일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전술핵 재배치를 언급했고 존 매케인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도 최근 관련 내용을 언급하면서 전술핵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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