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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한 북한, 미사일 발사 실패 가능성에 '무게'

입력 2017-04-06 10:03

교도통신 "발사실패…1분 비행 후 통제불능"

미국 초기분석 수정…MRBM아닌 스커드-ER로 분석

전문가 "스커드- ER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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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발사실패…1분 비행 후 통제불능"

미국 초기분석 수정…MRBM아닌 스커드-ER로 분석

전문가 "스커드- ER 가능성 낮아"

잠잠한 북한, 미사일 발사 실패 가능성에 '무게'


북한이 전날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관련해 침묵을 지키면서 발사에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통상적으로 발사에 성공하면 대대적으로 선전해왔기 때문이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대표 매체들은 6일 오전 아무런 기사를 게재하지 않았다. 지난 2월12일 북극성 2형 발사 하루 뒤인 13일 '지대지 중·장거리 전략탄도탄 북극성-2 시험발사에 완전 성공했다'는 기사를 통해 자신들의 과업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것과 대조적이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보도를 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발사현장에 있었는데 보도를 하지 않은 것이라면 미사일 발사에 실패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김정은이 가지 않았다면 새로울 것이 없는 의미없는 실험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기존 보도 패턴을 감안하면 전날 발사한 미사일이 실패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본을 비롯한 외신은 이날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 태평양사령부는 전날 북한이 쏜 미사일이 약 9분 정도 비행했다고 판단했지만 발사 직후 1분 만에 통제불능 상태에 빠졌으며 이 같은 점을 종합해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발사한 미사일은 고체연료가 아닌 액체연료를 사용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하지만 미 국방부가 왜 분석을 수정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스커드-ER이라는 수정 분석에 의문이 남는다. 신포 잠수함기지 내 지상발사대에서 액체연료 기반으로 하는 스커드-ER을 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신포의 지상발사대는 고체연료 엔진을 기반으로 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계열의 미사일의 시험발사를 위해 별도로 제작한 발사대"라며 "스커드-ER을 신포에서 발사하는 것은 논리에 전혀 맞지 않다"고 분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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