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눈 가리고 아웅?…'무제한 요금제' 들여다보니 곳곳 꼼수

입력 2014-09-21 19:39 수정 2014-09-21 20:4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동통신 요금 상품에 무제한 요금제라는 게 있습니다. 저도 이 요금제를 쓰고 있는데요. 그런데 무제한이라고는 하지만 들여다보면 곳곳에 제한이 숨겨져 있습니다. 실제 무제한 쓰다 보면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성화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휴대전화 무제한 요금제를 쓰고 있는 자영업자 전광철 씨는 지인들에게 추석 인사를 담은 문자메시지를 보내다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500건을 넘어서니 더 이상 전송이 되지 않은 겁니다.

[전광철/자영업 : 36시간 정도 (문자 메시지 서비스를) 사용 못했어요. 무제한이 아니죠. 제한이 있는 거죠.]

뿐만 아니라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돼 있더라도 한 달에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데이터를 모두 쓰면 하루에 쓸 수 있는 데이터 양이 줄어들고 속도까지 느려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제한 장치를 소비자들이 잘 모른다는 점입니다.

실제 조사에서 무제한 요금을 쓰는 이용자 57%는 정확한 조건을 모르고 있고, 24%는 초과 요금을 물은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박귀현/한국소비자원 차장 : 무제한으로 LTE 속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오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다시 한 번 제한 조건을 확인해 보시는 것도 중요하고요.]

이외에도 저렴한 요금이 장점이라는 알뜰폰의 일부 요금제가 이동통신사 3사와 비교해 요금은 같은데 혜택은 더 적은 것으로 드러나 요금제 선택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LTE 무제한요금제 사용자 25% "초과 요금 낸 적 있다" "이미 무료인 것을…" 알맹이 빠진 통신비 절감 대책 이통사 알뜰폰 자회사 시장점유율 50% 이내로 제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