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천연두 백신, 원숭이두창에 효과? 유럽의약품청 "사용 검토 중"

입력 2022-06-03 11:47 수정 2022-06-03 11: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사진-연합뉴스/로이터〉〈사진-연합뉴스/로이터〉
유럽의약품청(EMA)이 최근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두창' 예방을 위해 천연두 백신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은 EMA가 천연두 백신 '임바넥스' 제조업체인 덴마크 제약사 바바리안 노르딕과 활용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임바넥스는 2013년 유럽에서 천연두 백신으로 허가 받은 바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원숭이두창의 예방과 증상 완화를 위해 쓸 수 있다는 허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EMA 관계자는 동물 실험 결과 임바넥스가 원숭이두창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노르딕이 관련 자료를 가능한 한 빨리 제출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유럽에서 원숭이두창 예방을 위한 임바넥스 사용이 승인될 경우, 유럽 내 감염자와 접촉자를 중심으로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국은 임바넥스 일부 분량을 구매한 것 알려졌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금까지 아프리카 대륙 이외의 30개 국가에서 550건 이상의 확진자가 보고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풍토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대륙으로 확산하는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감염 증상으로는 고열과 근육통이 나타나고 심하면 온몸에 발진이 돋습니다. 주로 감염자와의 접촉으로 전파됩니다.

우리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고려해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로 발령했습니다. 관련 대책반을 가동하고 법정감염병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까지 국내 발생 사례는 없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