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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 골 '헌납', 리즈 유나이티드…'페어플레이상' 논란

입력 2019-09-24 21:48 수정 2019-09-2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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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 골 '헌납', 리즈 유나이티드…'페어플레이상' 논란


[앵커]

FIFA 시상식에서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것은 사실 올해의 페어플레이 상입니다. 먼저 넣은 골이 정정당당하지 못했다면서, 곧바로 상대 팀에 골을 내준 리즈 유나이티드가 이 상을 받았는데요. 그런데 시상식이 끝나고서는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를 놓고 논란도 이어졌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 리즈 유나이티드 1:1 애스턴빌라|잉글랜드 챔피언십 (지난 4월) >

수비수도, 골키퍼도 막을 생각이 없는 공격 단 1명만이 열심히 막아봤지만 공은 쉽게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현지 중계 : 이런 골을 본 적이 없어요.]

수비를 열심히 안하고 상대 팀에 골을 그냥 내줬던 이 장면 시간을 돌려보면 이유가 있었습니다.

거친 몸싸움 끝에 쓰러진 선수 공격을 멈추라는 애스턴빌라 선수들의 요청에 리즈 선수들은 공을 밖으로 빼는가 싶더니 다시 태도를 바꿔 골까지 만들었습니다.

이 장면에 분노한 애스턴빌라, 결국 몸싸움이 일어나 퇴장과 경고도 쏟아졌습니다.

갈등은 리즈 쪽의 양보로 해결됐습니다.

리즈의 비엘사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상대 팀에 한 골을 내주라고 지시했습니다.

2004년 2부 리그로 강등된 뒤 늘 마음에 품었던 프리미어리그 승격.

사실 리즈는 이 경기에서 이기면 15년 만에 꿈에 그리던 승격 가능성이 컸지만 결국 1대1로 비겼고, 이후 1부 승격도 물거품이 됐습니다.

그리고 5개월이 지나 '올해의 페어플레이상'으로 보상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잉글랜드에서는 FIFA의 선택이 정말 옳았느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리즈는 지난 1월, 더비 카운티전을 앞두고 상대 팀 훈련을 정탐하다 적발돼 3억 원에 달하는 벌금을 물었기 때문입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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