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수도권 전역 태풍영향권 진입…강풍 피해 대비해야

입력 2019-09-07 14:5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인천 연안부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 아까 2시간 전만 해도 비교적 바람이 그렇게 세진 않았는데, 지금은 달라 보입니다.

[기자]

네, 지금은 매우 강한 비바람이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먼 바다에도 거센 흰 물보라가 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해안가에선 가만히 서있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제가 조금 전 2시간 전에 이곳에서 현장 중계로 상황을 전해드렸는데 완전히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인천항 주변 상점과 식당 상인들도 대부분 문을 걸어잠그고 대피하는 모습입니다.

조금 전에는 취재진 앞에 있던 주택의 벽돌 담장이 강풍에 무너져내리면서 주차된 차량 3대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 들어온 소식인데요.

오후 1시 40분쯤 인천대교 양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는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일주일 가깝게 비가 내린 가운데 태풍이 몰고온 강풍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이후 화성 도리도에서 기록된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30m였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통과하는 동안 수도권에서도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40m 이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태풍이 매우 가까이 와 있는 건데, 언제쯤 인천 앞바다를 지나가는 겁니까? 

[기자]

서해안을 따라 북상 중인 제 13호 태풍 링링은 앞으로 1시간 뒤 이곳 인천 앞바다 110km 지점을 지나게 됩니다.

그때가 수도권과 가장 가까워지는 때입니다.

이후 좀 더 북상해 북한 황해도쪽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북한으로 넘어가더라도 수도권은 강풍반경에 여전히 들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시민들은 계속 피해에 대피해야겠습니다.

[앵커]

지금 수도권 전역에서 피해 신고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천 지역은 어떻습니까? 

[기자] 

수도권에서도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속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지역에서는 강풍으로 가로수가 쓰러지고 상가간판이 떨어지는 등 3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 됐습니다.

아직까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태풍이 수도권을 벗어나는 오후 3시 이후라도 해안가 접근은 피하고, 가급적 외출은 삼가는 게 좋겠습니다.

주택가 공사장은 접근을 피하고 고층 아파트에서는 창문틀이 흔들리지 않게 테이프나 신문지를 끼워 고정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관련기사

"링링, 강하고 넓다" 폭우·강풍 동반…자동차 뒤집힐 정도 7일 오후 3시쯤 서울 코앞으로…강풍 주의 '태풍 전야' 수도권 '강풍반경' 언제부터?…제주·남해안 최고 200㎜ 비 링링, 서해상 '직진'…큰 피해 남긴 2012년 '볼라벤급' 유리창 깰 듯한 '링링'…'기록적 강풍'에 대비 어떻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