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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범 막기 위해 몸 던져…더 큰 참사 막았던 영웅들

입력 2019-03-18 21:26 수정 2019-03-18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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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소 50명이 숨진 뉴질랜드 이슬람사원 테러 당시 테러범에 맨몸을 던진 영웅들' 덕분에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모두 이슬람 국가에서 온 이민자들이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테러범 브렌턴 태런트에게 달려들어 넘어뜨리려했지만 총격이 먼저였습니다.

나임 라시드는 첫 번째 사원에서 총격이 시작된 직후 몸을 던졌습니다.

파키스탄에서 9년 전 뉴질랜드로 이주한 라시드는 이날 21살 아들과 함께 현장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두 번째 사원에서는 압둘아지즈가 테러범에게 신용카드 단말기를 던져 시간을 벌었습니다. 

[압둘아지즈 : 테러범이 나에게 계속 총을 쐈어요. 테러범이 사원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나를 쫓아 주차장으로 시선을 돌리게 하려고 했어요.]

아지즈는 이어 총알이 다 떨어진 테러범 뒤를 쫓았습니다.

테러범은 차를 타고 달아나다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올해 71살인 다우드 나비는 '안녕 형제여'라고 말하며 테러범을 막아섰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서남아시아와 중동 등에서 온 이슬람교도들이었습니다.

테러범이 총기 허가를 받아 온라인에서 합법적으로 무기 5정을 구입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뉴질랜드에서 2017년 접수된 총기 면허 신청 건수의 99.6%가 허가될 정도로 유명무실한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질랜드 정부는 총기규제법을 강화하기로 하고 다음주 개혁안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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