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뉴질랜드 총격 용의자, 소셜미디어에 '테러 생중계'

입력 2019-03-15 21:02 수정 2019-03-15 22:3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뉴질랜드에서 이슬람사원 2곳을 겨냥한 총격테러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49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용의자 가운데 1명은 총격 순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생중계하기도 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차 안 여기저기에 총기가 실려 있습니다. 

주차를 마친 남성은 트렁크에서 총을 꺼내 이슬람사원으로 향합니다.

직후, 사원 안 신도들에게 총을 난사했습니다. 

[무함메드 나시르/목격자 : 정문 쪽에서 총성이 들렸어요. 모두가 목숨을 건지려고 후문 쪽으로 달렸습니다.]

총격 테러가 벌어진 곳은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사원 2곳입니다. 

테러 초반 사망자 수는 9명으로 전해졌지만, 사건 현장이 수습되면서 크게 늘고 있습니다.

호주 국적의 이 남성은 총을 바꿔가며 총격을 이어갔고, 차를 타고 사원을 빠져 나오면서도 차량과 빌딩을 향해 총을 발사했습니다. 

모든 총격의 순간을 17분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로 생중계했습니다. 

범행 직전 "백인들의 땅을 지키기 위해 자신과 같은 사람들의 미래를 위한 결단"이라는 글도 올렸습니다. 

뉴질랜드 경찰은 용의자 4명을 체포했으며 1명은 내일(16일) 살인 혐의로 법원에 출석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용의자들의 정확한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는 뉴질랜드 3대 도시로 한인도 많이 거주하는 지역입니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확인된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관련기사

인도 뭄바이 육교 일부 무너져…4명 사망·수십명 부상 회담장도 하루 전 통보…베트남 의전국장 '하노이 뒷얘기' '보잉 737 맥스' 5개월 만에 닮은꼴 사고…안전성 논란 증폭 '김정남 살해 혐의' 인도네시아 여성 돌연 석방…왜? 후쿠시마 원전사고 8년 지났지만…오염수는 계속 바다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