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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부산항서 코카인 64kg 적발…200만 명 분량

입력 2018-12-17 15:36 수정 2018-12-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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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산항 '개항 이후 최대' 코카인 밀수 적발 

부산항에서 개항 이래 최대 규모의 코카인 밀수가 적발됐습니다. 시가 1900억 원 상당 64kg으로, 200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입니다. 이 마약 가방은 멕시코에서 중국으로 갈 예정이었습니다. 이 경우 마약 검색이 강하게 이뤄지니 한국을 거쳐 중국으로 가는, 말하자면 '국적세탁'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멕시코 세관으로부터 사전에 첩보를 전달받은 부산세관, 해당 화물이 입항한지 하루만인 지난달 15일, 마약이 들어있는 컨테이너를 찾아냈습니다. 

[뭐야 이거? 위장하려고…하나 둘 셋 넷 다섯 개…스물다섯 개. (이쪽에) 서른 개, 55개야? 다 뜯어보자. 어휴!]

구리 폐품 사이에 숨겨져 있던 마약, 딱 걸렸는데요. 세관은 경찰 및 국정원과 공조해 마약 이동 경로와 또 어떤 조직이 이 사건에 관여했는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화면출처 : 부산세관)

2. 불길 속 할머니 구한 스리랑카 의인에게 영주권

지난해 2월 경북의 한 과수원에서 일하던 스리랑카 출신 불법체류자가 화재 현장에서 90대 할머니를 구조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국에 걸리면 추방당할 위험이 있는데도 목숨을 건 행동으로 많은 감동을 줬는데요. 이 미담의 주인공 니말 시리 반다라 씨가 우리 국민 생명 보호 공로로 영주권을 받았습니다.

[니말 시리 반다라/스리랑카 출신 의인 : 내 생각에 다른 사람도 똑같을 거예요. 내 엄마 생각이 났어요. 나 (불난 집)안에 들어가서 할머니 구한 거예요. 나는 지금 영주권 받아서 일 더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기분 너무 좋아요. 가족 사랑도 할 수 있어요. 너무 기분 좋아요.]

니말 씨는 당시 2도 화상을 입고 유독가스 흡입으로 폐손상을 입었는데요. 지금도 치료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지난 6월 아파트를 기어올라가 아기를 구해내 큰 화제가 됐었던 일명 파리의 스파이더맨을 언급합니다. 프랑스 정부가 불법체류자였던 이 청년에게 시민권을 주고 소방관으로 특채했던 것처럼 우리나라도 의인에게는 대우를 해줘야 된다는 것입니다. 한편, 니말 씨는 고향에 있는 부모들의 치료비 때문에 불법체류를 계속할 수 밖에 없었다며 영주권을 받으면 자유롭게 입출국이 가능해지니 빨리 가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김도현 변호사 사무실)

3. 예멘, 휴전 협상 하루 만에 '총성' 최소 12명 사망

지난 4년간 이어진 예멘 내전, 정부와 반군이 휴전에 합의했다고 지난주 금요일에 전해드렸는데요. 하루만인 14일 다시 교전이 벌어져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다쳤습니다. 전투가 일어난 항구도시 호데이다는 예멘으로 들어오는 각종 물류의 70%를 담당하고 있는 요충지로, 정부와 반군은 서로 이 지역을 장악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인근 주민들에 의하면 전투에는 자동화기와 미사일까지 동원됐으며 아랍연합군의 전투기들도 2차례 폭격을 실시했습니다.  먼저 발포한 것으로 알려진 후티 반군 측은 평화를 깨버렸다는 비판 여론에 반발했습니다.

[야히아 사레아/후티 반군 장교 (16일) : 앞서 밝혔듯, 휴전은 12월 18일, 모레부터입니다. 정부군의 (휴전) 약속이 진심이기를 바랍니다. 거짓이라면 우리는 응답(보복)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반군이 주장하는대로 내일부터는 총성이 멈출 수 있을까요? 하지만 과거 평화협상에 참여했었던 한 예멘 언론인은 이번 평화회담이 남기는 것도 기념사진이 전부일 것이다, 협상은 곧 깨질 것이다라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내전을 피해 제주로 온 예멘인들, 이들은 언제쯤이나 평화가 찾아온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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