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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 선양서 류샤오보 화장…류샤 등 가족 참석 장례식

입력 2017-07-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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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인 중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의 시신이 화장됐다고 AP, 교도통신 등이 중국 당국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선양시 당국은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를 비롯한 가족이 보는 가운데 이날 오전 고인을 보내는 의식이 치러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 민주화 운동의 간판인 류샤오보는 투옥 중 간암이 걸려 선양에 있는 중국의대 부속 1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다가 지난 13일 숨을 거뒀다.

중국 안팎에서는 그의 화장 계획을 두고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정부가 반체제인사인 류샤오보의 묘지가 민주화 운동의 거점이 되는 것을 우려한다는 관측, 류샤오보의 건강악화와 관련한 의혹을 은폐하려고 한다는 추측 등이 쏟아졌다.

류샤오보는 중국의 광범위한 민주화를 요구하는 '08헌장' 선언을 계기로 2009년 국가전복선동죄로 11년형을 선고받아 복역했다.

그는 2010년 중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류샤오보는 지난 5월 말 간암말기 판정을 받고 가석방된 뒤 서방으로 보내달라고 줄곧 요구했으나 중국 당국은 이를 거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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