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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미세먼지 공습…내수 경제, 연휴 특수에 '울상'

입력 2017-05-0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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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씀드린 것처럼 최악의 미세먼지가 연휴 막바지에 한반도를 덮으면서, 밖에 나가려는 계획 세우셨다가 그냥 집에 계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이게 또 기업들의 내수 진작, 전체적인 우리나라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는데 주말이면 늘 붐볐던 야구 경기장에선 관람객들이 무더기로 예약을 취소했고, 쇼핑객들이 줄어 연휴 특수를 기대했던 유통업계도 울상입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야구 경기가 열린 잠실야구장입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관람객들은 마스크로 무장했습니다.

[이수진/서울 독산동 : 불안하긴 했는데, 마스크로 무장도 했고 오늘은 꼭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왔습니다.]

6일과 7일 이틀 동안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미세먼지 때문에 관람을 취소한 사람만 1천900명에 달합니다.

황금연휴 효과로 그간 위축됐던 소비가 회복되길 기대했던 유통업계도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6일 중국발 황사 영향으로 전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자 주말임에도 쇼핑객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경보가 내려진 6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 정도 감소했습니다.

다른 백화점 역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던 4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습니다.

미세먼지가 건강 뿐 아니라 우리 경제 회복의 관건인 내수 활성화의 발목까지 잡은 셈입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최근 경제동향을 진단하면서 수출과 투자가 살아나고 있지만 민간소비가 여전히 부진해 경기 회복세가 견고하지 못하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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