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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조기 내일까지…111개 격실 수색 위해 선체 시험촬영

입력 2014-07-2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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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99일째입니다. 100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까지 10명의 실종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상욱 기자!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수색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물살이 약한 소조기가 내일(24일)이면 끝이 나는데요, 합동구조팀은 계속해서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닷새째 실종자 추가 발견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합동구조팀은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수색하지 못한 4층 선미의 다인실에 진입하기 위해 입구 앞에 쌓인 장애물들을 제거하는 한편, 3층과 4층의 선수와 중앙의 격실에 대해서는 정밀한 수색을 벌일 계획입니다.

[앵커]

수색 완료구역에서 실종자가 발견되면서 논란이 일었었는데, 이에 대한 대비책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111개 모든 격실 가운데 92곳의 격실에 대해 수색을 마쳤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닷새 전 실종자 이모 씨가 발견된 3층 주방도 92곳 가운데 한 곳이었는데요, 이렇게 수색 완료구역이라던 곳에서 실종자가 발견되자 철저한 검증의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따라 합동구조팀은 어제부터 한국영상대학교의 도움으로 선체 시험 촬영에 나섰습니다.

앞서 합동구조팀은 자체적으로 영상을 촬영해 수색 완료를 검증해왔지만, 전문가의 분석 결과, 수색 완료 여부를 검증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수중촬영 전문가로부터 교육을 받기로 한 겁니다.

[앵커]

철저한 검증이야 좋지만, 이렇게 되면 결국 셀프 검증인 것 아닌가요?

[기자]

네, 수색검증 영상을 누가 촬영하느냐를 놓고도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먼저, 수색을 벌였던 합동구조팀이 자체적으로 검증을 벌인다면 닷새 전과 같은 상황이 또다시 벌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앞서 합동구조팀에서 배제된 언딘 소속으로 수색에 참여했던 민간 잠수사들이 촬영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합동구조팀은 자체적으로도 충분히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입장인데,
참사 100일을 앞둔 상황에서 지금부터 교육을 받아 촬영에 나선다는 것은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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